일을 하며 산다는 것이 단순한 밥벌이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양한 직군의 '일잘'(일을 잘 아는) 직업인들이 고민하고 내놓은 대답은 제각각이다.
하지만 일을 하는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힘을 내서 달리고 성장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일꾼들에게 격려와 에너지를 전달한다.
'잘' 일하는 것이 곧 내가 살고 싶은 삶임을 느끼게 해 줄 책 두 권을 소개한다.
고된 업무속 효율적 시간 활용… 변수 많은 상황서 도움을
9명 직업관·태도·동기부여 등 소개… 나만의 방식 찾아야
■ 별일, 하고 산다┃박지윤 지음. 프란북스 펴냄. 372쪽. 1만8천원
한국에서 일하는 일꾼들에게 고된 업무 속에서도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면서 일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 책은 전방위로 활약하는 '프로 일잼러' 인터뷰이들의 업무 노하우들이 공개돼 있다.
또 인터뷰 마지막에 등장하는 '일잼포인트'에는 실전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업무 지식과 디테일을 챙길 수 있는 업무 팁, 일잼러라면 갖춰야 할 업무 태도까지 담겼다.
'뇌를 열 개로 쪼개서 일하는 방법'(권정현), 직장인에게 마법 주문과도 같은 문장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를 구체적으로 잘 사용하는 팁(유꽃비), '다른 직군의 팀원과 원활하게 협업하는 방법'(도그냥 이미준) 등 업계 선배이자 베테랑인 인터뷰이들이 건네는 조언은 변수와 지시가 많은 일터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도움을 준다.
■ 일잘잘┃김명남·심채경·홍민지·황효진 외 5명 지음. 창비 펴냄. 168쪽. 1만8천500원
신간 '일잘잘(일 잘하고 잘 사는 삶의 기술)'은 9명의 직업인이 자신만의 직업관과 일에 대한 태도는 물론 네트워킹과 시간관리, 동기부여법 등 독자들이 자신의 직업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기술을 소개한다.
자신만의 일을 찾는 법부터 일을 대하는 태도, 조직 속에서 성장하는 방법과 조직 바깥에서 자신의 일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 일을 만들고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까지 '일잘'이 되고 싶은 직업인들에게 도움될 팁들이 가득하다. 종종 일의 도구처럼 살아갈 때도 있지만, 사실 일은 우리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이자 도구이다.
'일잘잘'에서 다양한 직업인들은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나만의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나에게 맞는 일의 방식과 태도는 무엇인지 탐색하며, 지치지 않고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는 기술을 내 삶에 녹여 낼 수 있을 것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