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국제여자역전경주대회에 출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3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김운용 회장과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월18일 열릴 이대회에 남북한 단일팀을 출전시키기로 하고 남북한간 협력을 호소하는 서한을 북한올림픽위원회에 발송키로 했다.
 이에따라 육상경기연맹은 통일부의 북한주민 접촉승인이 나는 대로 국제육상연맹(IAAF)을 통해 김 회장의 서한을 북한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대한체육회는 설명했다.
 김 회장은 박명철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보낼 서한에서 “남북한 체육교류를 증진, 양측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전경주대회는 마라톤 풀코스인 42.195㎞를 6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로 선수들이 나눠 뛰는 경기다.
 체육회 관계자는 “베이징 국제역전경주대회 개최가 얼마남지 않아 준비기간이 매우 촉박하지만 단일팀 구성이 갖는 상징성을 감안, 통일부의 접촉승인이 날 경우 준비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육상경기연맹은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여자역전경주대회에 북한팀을 초청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의 현실화를 위한 작업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