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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경기도·가평군 맞손 토크에 참석한 김동연 도지사와 서태원 군수가 봄꽃 축제장을 둘러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5.26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군 지역경제는 약 65%가 관광산업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경기도·가평군 맞손 토크에 나선 김동연 도지사는 "가평의 미래는 관광산업 활성화"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 김대중 대통령의 고속 인터넷망 구축 등이 바로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가평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시·군이지만 인구는 끝에서 세 번째로, 산업의 65% 정도가 관광산업"이라며 "경기도, 특히 가평에 체류 관광지를 만들어야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면서 가평군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얘기를 많이 들어보고 가평군민들께서 요구하시는 것 중에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바로 해결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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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경기도·가평군 맞손 토크에 참석한 김동연 도지사가 봄꽃 축제장을 찾은 주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26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 관광산업 활성화 주제로 열린 이날 맞손 토크에는 김동연 도지사,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임광현 도의원, 강민숙·양재성·이종성 군의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관광 업계 관계자, 주민, 관계 공무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일자리 개선과 지역성장 전략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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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경기도·가평군 맞손 토크에 참석한 김동연 도지사를 비롯환 참석자 등이 기념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2023.5.26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군에 따르면 가평은 전체 사업체의 65%, 종사원의 47%가 관광 관련 사업에 몸담고 있으며 1천700여 개의 캠핑장과 야영장, 펜션 등이 즐비하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토크 1부 관광산업 이야기에서는 관내 관광지·야영장·펜션 대표들이 발표자로 나와 ▲수목원 종합부동산세 분리과세 및 코디네이터 지원 ▲평일 관광객 및 캠퍼 유치를 위한 오토캠핑&글램핑 특구 지정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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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경기도·가평군 맞손 토크에 참석한 김동연 도지사가 서태원군수와 강민숙 군의원과 담소를 나누며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5.26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이어 열린 2부 지역 현안 이야기에서는 주민들이 나서 ▲가평문화예술회관 건축 및 무대시설 리모델링 ▲가평종합운동장 육상트랙 및 탄성포장 정비 ▲설악면 파크 골프장 조성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색현 터널 리모델링 ▲호명산(호명호수) 관광 활성화 등 주민 숙원 사업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민 A씨는 "도지사께서 주민의 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지역 활성화의 방안으로 도지사께서도 관광 활성화를 제시한 만큼 향후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방안 제시 등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이날 행사 참석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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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경기도·가평군 맞손 토크에 참석한 김동연 도지사가 이원산 가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부터 자라섬 봄꽃 축제장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3.5.26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서태원 군수는 "오늘 경기도와 가평군민이 함께 따뜻한 손을 잡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계기로 지속적인 참여와 노력이 이어져 가평 관광정책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서 건의됐던 가평군 관광특구 지정 등과 관련 "관광 특구 지정은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이지만 여러 측면을 고려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며 예시된 탄소 중립 등을 전제로 한 특구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경기도와 가평군이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미래를 찾아가는 첫걸음 될 것"이라며 이날 열린 경기도·가평군의 맞손 토크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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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경기도·가평군 맞손 토크에 참석한 김동연 도지사가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5.26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