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슬부슬 빗줄기에 푸른 물결이 오히려 운치… 밀과 보리의 춤 만끽했습니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주관·주최로 지난 27~28일 청운면 가현리 일원 양평우리밀경관단지에서 열린 '제1회 양평 우리밀 문화행사-밀과 보리가 춤춘다' 행사가 빗 속에서도 수천명이 발걸음하며 성료했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주관·주최로 지난 27~28일 청운면 가현리 일원 양평우리밀경관단지에서 열린 '제1회 양평 우리밀 문화행사-밀과 보리가 춤춘다' 행사가 빗 속에서도 수천명이 발걸음하며 성료했다.
27~28일 양일 간 개최… 5천명 참가
농어촌 개발 촉진 위해 행사 열어

지난 27일 오후 1시 열린 개회식 행사엔 전진선 군수와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지민희·오혜자·최영보·여현정 의원, 경기도의회 박명숙·이혜원 의원,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관내 각 조합장, 각 읍·면장, 관내 농업단체 회원 및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사회는 양평군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종석(뚝딱이아빠)씨가 맡았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우리밀 문화행사는 민선 8기의 '우리밀 보급 확대 및 산업화' 공약에 따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을 위해 추진됐다.

방문객들은 밀·보리, 유채·수레국화·꽃양귀비·나팔꽃 등이 식재된 드넓은 밀 단지를 거닐며 추억을 쌓았고 밀을 종류별로 전시해놓은 우리밀 전시관, 토종벼 전시관, 분경 전시관 등에서 각종 밀과 분재를 관람했다.
특히 우리밀 맥주와 우리밀 황금알 빵, 양평참밀로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 시식 부스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밀 다발 만들기, 드로잉, 곤충 만들기 등 체험부스와 숲속 음식거리 및 버스킹 존을 조성했다. 행사는 이틀 동안 진행됐으며 비가 내렸음에도 주최 측 추산 5천명 가량이 방문했다.
유채·나팔 꽃 펼쳐진 밀 단지 펼쳐져
맥주 시식·밀 다발 만들기 등 이벤트 조성

양평에 거주하며 남편과 참석한 양선경씨는 "비가 와서 사람이 많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방문객이 많고 오히려 비 오는 농촌 길을 걸으니 운치가 있었다"며 "예쁘게 심긴 밀 사이로 거닐 수 있고 신기한 분재 등 볼 거리가 많아서 좋다. 행사장이 깨끗하고 아이디어도 많다. 다음 행사를 하면 또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자연이 아름다운 양평군에서 토종 밀이 춤추는 모습을 상상하며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양평이 우리 밀의 주산지가 되고 우리 밀로 만들어진 빵이 양평의 자랑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