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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BI로 래핑하고 운행을 시작한 70버스. 보라색은 최근 급물살을 탄 5호선(보라색 노선) 연장 성과를, 노란색은 김포시 교통발전의 희망을 상징한다. 아울러 김포의 'G'와 '70'의 시각적 결합을 통해 응원메시지인 'Go'를 형상화했다. /김포시 제공

서울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가 실제 운행시간 감축 효과를 보이면서 김포시민들의 출근길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구간은 김포시의 70버스 5개 노선이 지나는 길목으로, 상습정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골드라인 승객 분산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포시는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 지난 2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골드라인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버스 이동시간이 약 9분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용차로 개통 이전 23분이 소요되던 고촌~김포공항 버스 운행시간이 14분까지 줄어들었다고 시는 부연했다.

26일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전용차로 개통
오전8시 기준 고촌에서 출발해 약 9분 단축
독자개발 BI 래핑한 버스, 이날부터 첫 운행

김포시는 이날 전용차로 개통에 맞춰 독자 개발한 BI(Brand Identity)를 70버스에 적용하고, 김포공항으로 직행하는 '70C'(고촌 향산힐스테이트 출발)와 '70D'(고촌 캐슬앤파밀리에 출발) 노선의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김포시는 기존 70번 하나로 운영되던 노선을 이달 초 '70'(사우역 미정차), '70A'(사우역·고촌역 미정차), '70B'(걸포북변역·풍무역 미정차)로 확대한 바 있다. 70버스는 평일 오전 6시30분~8시30분 '70' 9회, '70A' 16회, '70B' 16회, '70C' 12회, '70D' 12회 등 하루 총 65회 운행된다.

출퇴근 교통상황이 공유되는 지역 커뮤니티에는 전용차로 개통과 관련해 긍정적인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 시민은 "(70버스가)골드라인 이용 때보다 10분 정도 빠른 것 같다. 내리는 곳도 지하철역사 바로 앞이라 불편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고촌에서 '70C'를 탔다는 시민은 "2단지 정문 기준 19분 컷(소요)이다. 내부도 쾌적해서 앞으로 출근할 때 버스를 타려 한다"고 알렸다.

전용차로 개통 첫날 '70D' 노선을 탑승하고 김포공항역까지 간 김주영 국회의원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불편했던 교통이 많이 해소됐다'며 좋아하고, 김포공항까지 편안히 출근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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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이 이성해(오른쪽)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과 70A 버스로 이동하며 김포지역 교통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골드라인보다 10분 빠르고 역사 앞에 하차,
아파트단지서 19분에 도달하고 내부도 쾌적"
김주영 "시민들, 불편 해소됐다고 이구동성"


이날 오전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성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70A'를 타고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하며 신호체계 및 단축시간을 점검했다.

김병수 시장은 "풍무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이전보다 10분가량 단축됨을 확인했다"며 "매우 짧은 기간에 전용차로가 개통되도록 해준 오세훈 서울시장,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대책을 위해 함께 뛰며 실현해준 원희룡 국토부장관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및 GTX-D의 조기 실현에도 매진할 것이며, 이는 이성해 대광위원장도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