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선발팀은 배드민턴 여자 초등부 전국 최강인 경기도 선발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30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 선발팀(김태현, 송지효, 양지우, 유아현, 이연제, 최아인, 한예슬)은 강원도 선발팀을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경기도 선발팀은 강원도 선발팀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첫 번째 경기에서 송지효(수원 태장초 6)가 황지아(석사초 5)를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한예슬(시흥 진말초 6)도 장아희(남원주초 5)를 2-0으로 꺾었다.
마지막 세 번째 복식 경기에 출전한 송지효·김태현(수원 태장초 6)조는 박서영·길하랑(이상 남원주초 6)조에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경기도 선발팀은 여자 초등부 배드민턴 강호인 시흥 진말초와 수원 태장초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예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 팀원들을 만났을 때 우리는 한팀이니까 잘해보자고 얘기했었다"며 "저만 노력한 게 아니고 팀원들이 다 같이 노력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민 진말초 배드민턴부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경남 선발팀과의 첫 번째 경기가 고비였는데 최아인 선수가 잘 이겨줘 경기가 잘 풀릴 수 있었고 태장초 선수들도 잘해줬다"며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 내년 소년체전에서도 우승을 노려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울산/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