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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다보스병원이 ERCP(내시경역행성췌담관조영술) 1천500회를 달성했다. /다보스병원 제공

용인 다보스병원(이사장·양성범)이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내시경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 1천500회를 달성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한 소화 기능을 담당하는 담도와 췌장은 위나 대장과 달리 일반 내시경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 ERCP는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담도와 췌관을 촬영하는 검사법으로 이 부위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필수적인 시술이다.

만성적인 소화 불량, 복통, 황달, 기력 저하, 체중 감소,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담도와 췌장의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ERCP는 담도와 췌장에 대한 검사뿐 아니라, 주유두부 괄약근 절개술, 담도 및 췌관 협착의 확장술, 담도 및 췌관 스텐트 삽입, 담도액 및 췌액 배액술 등의 방법을 통해 이 부위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수면 상태에서 내시경을 이용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의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며 외과 수술과 달리 흉터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보스병원은 그동안 임상 경험이 풍부한 소화기내과 의료진을 바탕으로 ERCP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ERCP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중에서도 췌장 및 담관 질환을 전공한 숙련된 의료진만이 시행할 수 있는 시술로 알려져 있다.

다보스병원 소화기센터 고원진 진료부장은 "다보스병원은 용인 처인구 일대에서 ERCP 시술이 가능한 유일한 병원"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선진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