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
현대자동차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풀리그에서 방신봉(4점.5블로킹), 홍석민(7점.4블로킹)이 버틴 높이의 우위와 이인구(15점.4블로킹), 후인정(11점)의 활발한 좌, 우 공격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0으로 일축했다.
6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현대자동차는 이로써 4승1패를 기록, LG화재(3승1패)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오르며 선두 삼성화재(5승)에 이어 두번째로 3차대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자동차는 안정된 수비(서브리시브 정확률 72%)와 세터 진창욱의 정확한 토스를 바탕으로 이인구, 후인정의 타점높은 강타와 방신봉, 홍석민의 속공이 불을 뿜어 서브리시브부터 흔들린 대한항공을 시종 리드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리시브 난조에 따른 토스 불안으로 주포 김종화(14점)의 공격이 현대차의 두터운 블로킹 벽에 가로막힌 데다 고비마다 박석윤과 서승문 등이 범실을 내는 바람에 완패를 무릅써야 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상무가 권순찬(13점) 등 주전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인하대의 패기를 3-0으로 잠재웠다.
상무는 2승3패로 대한항공을 세트득실로 따돌리고 4위에 올라 4강행 가능성을 높였고 인하대는 1승4패가 돼 3차대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공, 수에서 한 수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흥국생명을 3-0으로 꺾고 6승1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3승5패로 4위에 머물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