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아마추어 골프 선수가 슈퍼스타들이 줄줄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다이아몬드바고교에 재학중인 나상욱(17·미국명 케빈 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뷰익인비테이셔널 월요예선에 출전, 6언더파 66타를 쳐 2위로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고 알려왔다.
 이날 66타를 친 선수가 무려 6명이 나와 1장 남은 대회 출전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인 나상욱은 첫번째 홀에서 4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파에 그친 나머지 5명을 제쳤다.
 나상욱은 49년 역사를 지닌 PGA 투어 공식대회 뷰익인비테이셔널의 역대 최연소 출전선수가 됐다.
 9일부터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에는 작년 대회 챔피언 필 미켈슨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 등 세계적인 골퍼들이 참가하며 최경주(31·슈페리어)도 출전한다.
 나상욱은 지난해 플로리다에서 열린 제37회 오렌지볼세계주니어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미국주니어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한국판 타이거 우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전지 훈련중인 작년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최광수(41)도 라호야에서 열린 이 대회 월요예선에 나갔으나 1타차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