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 6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천은 오는 4일 오후 4시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리그 16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1일 현재 인천은 승점 15(3승6무6패)로 강등권인 10위에 자리해 있다. 승점 22(6승4무5패)의 대전은 5위를 마크 중이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는 비슷하다. 인천은 리그에서 5경기째 승리가 없다(3무2패). 2연패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나마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빈공의 굴레에서는 벗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직전 15라운드 대구와 원정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신진호의 득점으로 앞서 갔다. 후반 에드가에게 2연속 헤더골을 헌납하면서 1-2로 역전을 허용한 인천은 곧바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르난데스가 실축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홍시후의 만회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천성훈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9번' 공격수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인천으로선 신진호의 올 시즌 첫 골과 함께 홍시후와 14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권한진의 득점까지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부분은 다행스럽다.
4일 대전 원정서 중위권 도약 노려
2R선 무승부… 승점 3점 획득 목표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1부로 승격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전은 13, 14라운드에서 포항과 대구에 연패를 당했다. 위기를 맞은 대전은 15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과 대전은 지난 3월 초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라운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당시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3으로 비겼다.
1라운드 서울 원정 경기에서 패한 인천은 시즌 홈 개막전인 2라운드 대전전에서 첫 승을 올리기 위해 파상공세를 펴면서 3-2로 앞서다가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했다. 슈팅 22개(유효슈팅 17개)를 퍼부은 인천은 3골에 그쳤고, 3실점을 하며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2라운드에서 놓친 승점 3을 이번 경기에서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