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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는 지난 5일 제6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박시선)에서 '여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여주도시관리공단 조직변경 동의안', '여주도시공사 출자 동의안'에 대해 보류 결정했다. 2023.6.5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민선 8기 이충우 여주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여주도시관리공단의 공사 전환'이 여주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보류됐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이 구상해 온 여주역세권 2지구, 현암1지구, 가남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SK반도체클러스터산업단지조성에 따른 15개 산업단지 조성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시장은 공사 전환으로 각종 개발사업에 공사가 주체가 돼 수익창출과 재투자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었다.

지난 5일 열린 제66회 여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박시선)는 총 44건의 조례 규칙안과 7건의 동의안에 대한 심사 결과 '여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여주도시관리공단 조직변경 동의안', '여주도시공사 출자 동의안'에 대해 보류 결정했다.

불확실한 경제 위기 등 의원들 의견 갈려
이충우 시장 15개 산단 구성 차질 불가피


시의원들은 불확실한 경제 위기 속에서 도시개발사업 성공 여부와 투자 실패에 따른 재정 손실, 타 시·군 사례 등 여주도시공사 관련 안건에 대해 시기의 적절성,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의사 결정 필요성 여부에 의견을 달리하며 보류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안타깝다. 지금이야말로 타당성과 필요성을 모두 갖춘 공사 전환을 위한 적기"라며 "많은 시민이 걱정하는 '방만 경영'은 전문 인력 확보와 '공기업 통합경영공시 시스템' 등 충분한 법적 장치가 마련돼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여주도시관리공단의 '공사전환' 조례안을 다시 준비해 오는 9월경 열릴 임시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 재상정할 방침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2차 본회의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경규명)는 4건의 2023년도 제2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중 매룡리 고분군 문화재구역 사유지 매입 삭제와 여행자센터 조성(안)에 대한 부대의견을 제안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진선화)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1조2천51억원 규모의 총 예산 일반회계 중에서 여주도시공사 출자금 20억원, 정기문자 발송 810만원, 매룡리 고분군 문화재구역 사유지 매입 2억8천만원, 한글특화의회 조성 연구용역 2천200만원 등 총 23억1천10만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의 증액에 계상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