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인천은 7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리그 1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직전 16라운드에서 인천은 대전 하나시티즌을 3-1로 꺾고 5경기 무승(3무2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김보섭은 시즌 첫 골이자 멀티 골을 터뜨렸고, 음포쿠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인천은 제르소, 신진호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폭풍 영입하며 다크호스로 지목됐지만, 개막 후 중하위권을 맴돌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인천은 15라운드까지 14골을 기록해 경기당 1골에 미치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지만, 16라운드에서 3골을 터뜨리며 답답했던 득점의 혈을 뚫었다.
4경기 무패(1승3무)로 전환하며 상승세를 탄 인천은 올 시즌 첫 연승을 홈팬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멀티골 폭발' 대전전서 3-1 대승
오늘 안방서 서울과 17R 맞대결
상대전적 5승3무2패 분위기 우세
인천은 6일 현재 승점 18(4승6무6패)로 강등권인 10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중위권과 승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연승을 달린다면 인천은 중위권 진입과 함께 상위권을 향한 교두보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승점 27(8승3무5패)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인천은 올 시즌 연승이 없지만, 연패도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인천이 상승세를 타면서 치고 나가지는 못했지만, 쉽게 무너지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인천과 서울은 시즌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했으며, 서울이 2-1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5승3무2패로 인천이 우세하다. 또한 이번 경기는 인천의 홈에서 열린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우리 구단은 홈 경기에 원정 팬을 제한 없이 많이 받고 있다. '경인 더비'인 만큼 서울 원정 팬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인천팬 여러분들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경기와 응원전 모두 좋은 대결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