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기아와 함께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8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기아와 협의해왔다.
경기도·광명시·기아가 협력해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이 지속가능한 미래차 생산기지로서 추가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첨단투자지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외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 및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제도다.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 완화와 추가적인 첨단투자를 유도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1973년부터 약 50년간 운영한 국내 최초의 종합 완성차 제조공장임에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 및 수도권 규제란 중첩규제로 글로벌 시장변화 대응에 제약을 많이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광명공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검토했으나 그린벨트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당초 투자계획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형 이동수단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내용의 관련 법률을 통과시킨데 이어 정부도 관련 법률의 시행령 개정을 통해 미래형 이동수단 분야와 관련한 기술과 시설을 국가전략기술 시설에 추가하면서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첨단투자지구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는 첨단투자지구 지정에 필요한 '첨단기술·제품' 인증을 산업부에 신청했고 이달 중순 결과가 나오면 산업부 심의를 거쳐 하순께 최종적으로 지구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광명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 첨단투자지구 지정 시동
광명시, 규제 완화로 경쟁력 강화
입력 2023-06-08 19:14
수정 2023-06-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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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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