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인천은 지난 7일 저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서울과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했다.

인천은 전반 19분 김보섭의 크로스를 받은 제르소가 상대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지만, 후반 시작 7분 만에 황의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인천은 올 시즌 첫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무패 행진은 5경기로 늘렸다. 승점 19(4승7무6패)의 인천은 강등권(10~12위)에서 벗어나 9위로 올라섰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1승4무)의 인천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직전 17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40분 안병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토마스에게 내리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수원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승점 8(2승2무13패)의 최하위 수원과 11위 강원FC(승점 12)의 승점 차는 4이다.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인천과 최하위 탈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수원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은 지난 11라운드에서 맞대결한 바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당시 경기에서 이기제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이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의 시즌 첫 승리였다.

11일 최하위 수원 삼성과 맞대결
"전술·전략 점검 등 총동원 할것"

인천은 설욕을 다짐하고 이번 경기에 나선다. 설욕의 중심에는 김보섭과 음포쿠 등이 설 것으로 보인다. 음포쿠는 16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김보섭은 대전전에서 음포쿠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이어진 17라운드 서울전에서도 제르소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이번 경기까지 3연속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수원에선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을 비롯해 한호강, 이기제 등이 인천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17라운드 경기 후 "연승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네 번째 놓쳤다. 결국 실점이 관건"이라면서 "수비진의 균형, 선수 개인의 책임감, 전술과 전략 점검 등을 총동원해서 실점을 막아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