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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가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수도2권)로 선정된 가운데 최근 진행된 현판식에서 참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삼육대 제해종 교목처장, 김동건 거점센터장,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 이희일 과장, 삼육대 한경식 연구산학처장, 윤진한 팀장. 2023.6.13 /삼육대 제공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모기, 털진드기, 참진드기 등 각종 감염병 매개체와 해외유입 병원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삼육대가 이를 감시하는 수도권 지역의 거점센터로 선정됐다.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소장·김동건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2023년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수도2권)'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전파질환 조사감시를 위해 거점센터를 구축 운영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16개 거점센터가 운영 중이다.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는 수도2권 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 북부 및 경기지역에서 감염병 매개체(모기, 털진드기, 참진드기) 분포와 병원체감염실태 조사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감염병 매개체 발생 및 분포 감시 ▲매개체 대상 병원체 감염률 조사 ▲감염병 매개체 생물자원 확보 ▲매개체 및 병원체 감시결과 보고 및 검체 제출 등을 수행한다.

김동건 소장(수도2권 거점센터장)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개체 발생 분포가 확대되고, 해외유입 매개체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본 거점센터를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조사·감시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감염병 예방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수도권 지역 기후변화 대응 감염병 관리 사업의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는 생물다양성조사, 생물지수 개발 및 모델링, 해충방제, 멸종위기종의 보전·복원·증식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ICT와 생태학적 융합 기술을 활용한 돌발해충(동양하루살이) 예찰 및 방제시스템'을 개발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