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를 맞은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국내외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등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유통 축제다. 200여개 문예회관과 300여개 예술단체 등 관계자 3천여명이 참여한 아트마켓에서 경기아트센터는 14일부터 부스를 운영하며 도민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
경기아트센터 김주리 대리는 "올해는 문화예술계 분위기가 정말 많이 변한 것 같다"며 "공연시장도 전에 없이 많은 공연이 나오고 있고 새로운 관객층도 생긴 것 같다. 참가한 기획사들의 높은 기대감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경기아트센터는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참여해 네트워크를 만들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레퍼토리 시즌 공연과 유럽투어 영상 등으로 예술단을 홍보하고 있다.
센터, 부스 운영하며 다양한 공연 준비
'배리어 프리' 등 장애인 예술사업 '관심'
김 대리는 "레퍼토리 시즌을 진행한 지난 3년 동안 어떻게 하면 공연을 잘 만들까 고민했다면, 지금은 아트센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보여주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장애인 예술사업 등을 준비 중인 아트센터는 각 기획사의 부스를 둘러보면서 '배리어 프리'와 같은 공연들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아트마켓을 통해 만나는 수많은 공연이 곧바로 아트센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담당자들이 관심 있는 공연을 직접 가서 관람한 뒤 여러 의견을 수렴해 계약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에 김 대리는 "한 사람만의 의견으로 계약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 예술단의 레퍼토리 시즌의 경우에도 1~2년 전부터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당장 몇 개의 작품을 가져가겠다고 장담하긴 어렵다"면서도 "많은 직원과 서로 교류하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작품에 대한 틀을 넓혀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