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8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1일 강원용평에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선수임원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강세종목인 빙상을 앞세운 경기도는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등 5개 전종목에 걸쳐 329명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 2위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대회 빙상 2관왕과 지난 전국체전(하계) 롤러 3관왕을 차지한 박종민(일산동고)의 2관왕 재등극이 경기도선수단의 최대 관심이다.
 또 지난대회 4관왕을 차지한 '스키의 달인' 허승욱(스타콤)의 4관왕 2연패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인천시는 빙상과 스키 아이스하키 컬링등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4개종목에 98명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 6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장애인의 체육활동 활성화와 동계체전 정신을 고취시키는 장애인 스키시범을 비롯 오색 연막스키, 종합스키예술의 백미인 알파인스키 등 화려한 동계스포츠의 진수를 선보인다.
 빙상(스피드 쇼트트랙 피겨)경기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과 태릉 실내빙상장, 안양실내빙상장 등에서 열리며 아이스하키는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또 스키는 용평스키장에서 알파인 경기를 개최하며 강원도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크로스 컨트리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바이애슬론은 강원도립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컬링은 상계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초·중·고·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대회는 참가 시도중 종합순위를 가리기 시작한 지난 86년 대회부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서울의 대회 16연패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강원도가 종합 2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대회는 경남 울산 제주를 제외한 13개시도와 미국 일본 캐나다등 3개 해외교포선수단 등 2천578명이 참가,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등 5개종목에 걸쳐 197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20일 강원도립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사전경기로 벌어진 바이애슬론 대학부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김경태(여주대)가 28분29초20의 기록으로 우승, 경기도 선수단에 첫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강원 용평=동계전국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