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은 '조금 불편하면 어때'라는 제목의 글로, 인간과 지구의 공존이 가능한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그 불편함이 오히려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태양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나눠준 손수건을 빨아 쓰면서 '빨아서 쓰면 불편한데, 뭐 어때'라는 생각이 들어 글 제목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대회 당시 4시간이 넘어서야 글을 완성했다는 태양은 "평소 글 쓰는 일을 좋아하는 데 항상 오래 걸리는 편"이라며 "가족들과 이야기했던 것과 내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고 했다.
또 태양은 "주제를 조금 더 넓혀 부모님이 알려주신 오자미, 고무줄 놀이와 같이 옛날 놀이를 하며 뛰어노는 것도 친환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글로 담아냈다"고 했다.
작가가 꿈이라는 태양은 "7살 때 아빠와 떨어져 지내면서 아빠에게 보낸 편지를 부모님이 책으로 엮어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며 "소설 작가가 돼서 글을 읽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책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