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시장 직통 휴대폰 번호 문자 공개, 대화채널 열어 시민들 일상과 정책 건의
개통 보름 동안 23건 문자 통해 생활 속 불편 해소 요청 받아
하 시장 "시민들 소소한 일상 통해 정책 공유, 효율적 시정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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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청사 /경인일보DB

"시장님 시설물 청소 좀 해주세요. 네 조치하겠습니다."

군포시민들의 생활 속 이야기가 시정 운영에 새로운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

군포시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장 직통 문자 서비스'(시민과 일촌사이)를 지난 1일 시작한 뒤 시민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시장 직통 문자 서비스는 하은호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대화채널이다. 시장 직통 휴대폰 번호를 홈페이지 및 오프라인을 통해 알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손쉽게 문자 민원을 넣을 수 있다.

시민들은 시정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 지역 소식, 소소한 일상 등 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문자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그럼 하 시장은 문자를 확인한 뒤 관련 부서 확인을 거쳐 2일 이내에 답변을 했다.

현재까지 시민들이 시장 직통 문자서비스를 보낸 것은 모두 23건이다.

이 문자들은 대부분 단순 문의로 생활 속 불편한 얘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공공 시설물 청소 요청이나 다른 시에서 좋은 사례를 남긴 정책을 군포시에서도 적용했으면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일부 문의는 '과연 시장이 문자를 확인하는 것일까' 라는 등 궁금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시장의 답변이 전해지자 일부 시민들은 '고맙다'는 회신을 보내기도 했다.

하 시장은 "시민과 일촌사이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시민과 정책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인 시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직통 문자전용 전화번호는 010-5380-1742(일촌사이)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퇴근 시간 이후나 토요일과 공휴일의 경우 다음 날 또는 첫 근무일에 접수되며 전화통화는 불가능하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