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넘어지는 사고로 인해 이용객이 사망하고 당시 카트를 몰던 캐디는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15분께 용인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했던 A씨는 나흘 전인 지난 12일 근무 도중 커브길을 돌다 카트가 넘어지는 사고를 냈고, 이때 옆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뇌사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7일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이후 죄책감을 느끼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골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관리 책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