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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이 1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평택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선정과 관련, 배경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공공택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단계에서부터 자체 TF팀을 운영해 특화 계획 구상, 광역교통 등 각 분야에 걸쳐 최상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9일 '평택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선정'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과 적극 협의해 미래 평택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시장은 지난 15일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평택시 지제역세권이 선정됐고, 규모는 약 453만㎡, 3만3천가구 규모의 신도시가 건설된다고 밝혔다.

2024~2033년까지 추진… 3만3천가구 규모
GTX·SRT·KTX 등 총 5개 노선 철도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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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사업 개요./평택시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2021년 7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된 곳이다.

시가 공공개발로 추진을 계획한 '지제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철도, 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 접근성으로 개발 압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동안 시는 정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 사업 확대 개발요청을 받아왔고 고민 끝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을 수용하게 됐다.

지역사회는 원활한 공공주택공급,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사업 기간 단축, 별도 시 예산 투입 없음, 충분한 기반 시설 확보 용이 등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시장은 이날 공공주택지구 선정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C 노선 연장 결정을 앞당기게 될 것이며 현재 운영 중인 SRT, 전철 1호선과 2025년 운영 계획인 수원발 KTX까지 총 5개 노선의 철도가 정차한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개발이익이 지역 내에 재투자(환원)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지제역세권 개발로 인한 지역발전 불균형 예방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신규 공공주택지구가 시의 미래비전이 되도록 차질 없는 도시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 시민들도 이번 공공주택지구 선정과 관련해 많은 의견을 주길 비란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