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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흥천면 율극리 일원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 조성과 관련, 지난 15일 귀백리, 효지2리 등 인근 마을주민 40여 명이 여주시청 앞에서 "주민 동의없는 가축분뇨처리장은 원천무효"라며 반대집회와 거리행진을 펼쳤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가 흥천면 율극리 일원에 하루 200t 처리규모의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 조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인근 마을 주민들이 악취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시는 '전면 무효화는 불가'란 방침으로 악취 등 민원 해결과 시설 현대화, 주민숙원사업 등 주민 설득과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19일 시와 율극리 주민 등에 따르면 시와 여주축협은 지난해 7월 이충우 시장 취임과 함께 장기 미추진 현안사업인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 추진계획'을 수립, 부지 공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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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흥천면 율극리 일원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 조성과 관련 지난 15일 귀백리, 효지2리 등 인근 마을주민 40여 명이 여주시청 앞에서 "주민 동의없는 가축분뇨처리장은 원천무효"라며 반대집회와 거리행진을 펼쳤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공모에 참여한 5개 후보지 중 1차로 사업추진이 불가하거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3개소를 제외한 후 흥천면 율극1리 2개 부지에 대해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주변이 차폐되고 인접 마을과 멀리 위치한 율극리 193-4번지 일원이 확정(2022년 12월26일자 9면 보도=여주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최종후보지 확정… 건립 탄력 전망)됐다.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200억원을 들여 토양개량제(바이오차 생산 공법) 생산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1만8천734㎡ 규모로 지난 1월 선정 부지를 매입하고, 연내 실시설계 착수와 개발행위 인허가를 완료해 내년 1월 착공, 오는 2025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귀백리, 효지2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이 악취·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주민 동의 없는 분뇨처리장은 원천무효"라고 발끈했다.

내년 1월 착공 2025년 준공 계획
"피해지역인데… 진행상황 몰라"
여주시 '무효화 불가' 설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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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흥천면 율극리 일원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 조성과 관련 지난 15일 귀백리, 효지2리 등 인근 마을주민 40여 명이 여주시청 앞에서 "주민 동의없는 가축분뇨처리장은 원천무효"라며 반대집회와 거리행진을 펼쳤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이곳 주민들로 구성된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 반대비상대책위' 등 40여 명은 지난 15일 시청 앞에서 반대집회와 거리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인근 마을도 피해 지역인데 부지선정에 있어 행정절차 진행 상황을 전혀 몰랐다. 주민 의견 수렴과 설명회 부재 등 가축분뇨처리장은 원천무효"라며 "주민 의견을 무시한 여주시장은 전면 백지화하라"라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가 추진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해라.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와 선진지 견학을 통해 주민의 입장을 반영하라"며 "주민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축산과는 "지난해 7월 계획 수립과 부지 공모 등 지역 최대 현안으로 언론보도와 후보지 읍면별 공고가 수차례 진행됐다"며 "또 부지 인근에는 10여 개 축산시설이 있어 악취와 환경오염 등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어 신속한 수거처리, 축사 현대화,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로 주민들과 축산농가 간 상생,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여주축협 관계자는 "2016년 능서면 광대리와 2018년 흥천면 율극리 부지가 주민 반발로 두 번이나 무효 처리됐다. 이어 적법한 행정절차에 따라 선정 공고 끝에 해당 부지를 확정하고 매입까지 마친 상황"이라며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은 축산인을 위한 시설이기보다는 여주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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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흥천면 율극리 일원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 조성과 관련 지난 15일 귀백리, 효지2리 등 인근 마을주민 40여 명이 여주시청 앞에서 "주민 동의없는 가축분뇨처리장은 원천무효"라며 반대집회와 거리행진을 펼쳤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