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조선의 그림신선, 김홍도' 전시 포스터. /안산문화재단 제공

조선 시대 대표 화가인 단원 김홍도가 유년 시절 살았던 안산에서 김홍도 작품 6점이 전시된다.

20일 안산문화재단은 김홍도미술관 3관에서 오는 27일부터 2023 단원 콘텐츠 전시 '조선의 그림신선, 김홍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조선의 그림신선, 김홍도'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단원 김홍도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상설 기획전시로, 김홍도미술관 명칭 변경 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단원 콘텐츠 전시다.

문헌 등을 보면 18세기 안산은 화가, 문인, 학자들의 주요 활동 장소로 예술과 학문의 향훈이 가득했던 지방 문화예술의 중심지였고, 단원 김홍도도 19세 되던 해 무렵까지 안산에서 유년시절을 지내며 문인화가 표암 강세황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안산 김홍도미술관 27일부터 전시
시기별로 구성… 진본 6점 재조명

이번 전시는 풍속화·산수화·기록화·신선도 등 모든 그림에 뛰어난 솜씨와 초탈한 생활의 모습이 신선과 같아 '그림신선(화선·畵仙)'으로 불린 김홍도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폭넓게 다루며 시기별·장르별 대표작품과 콘텐츠로 구성된다.

1부는 도화서 화원이 된 20대부터 화가로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는 50대 이후의 작품세계를 담아내며 2부에서는 김홍도가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18세기 지방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안산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김홍도미술관 소장의 김홍도의 진본 6점을 함께 선보이며 미술사적 가치를 짚어본다.

이성운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안산은 김홍도가 유년시절을 보내며 대화가로서의 기틀을 닦았던 의미 있는 곳"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안산의 문화적 위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