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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예술과학대 야구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예술과학대 제공

2021년 창단식을 열고 대학 야구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용인예술과학대가 2023 KUSF 대학야구 U리그 A조에서 2위에 올라 왕중왕전에 진출하며 선전하고 있다.

용인예술과학대는 2023 KUSF U리그 A조에서 6승 2패 2무를 기록하며 야구 명문 고려대(7승 2패 1무)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대학야구 U리그에 출전한 지 3년차에 불과한 신생팀이지만 용인예술과학대는 올해 U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대학야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4월 27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야구장에서 열린 U리그 A조 경기에서는 접전을 펼친 끝에 고려대와 5-5로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이같이 좋은 성적을 낸 데에는 팀원들의 투혼과 유연한 대응이 한몫했다. 1명뿐이던 포수가 코뼈 골절로 부상을 당해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포수로 출전해 무사히 경기를 치렀다.

대학야구 U리그 A조 2위 선전
선수들 부상 어려움에도 투혼
최영필 감독 지휘 기초 다져가

지난해 야구부 제2대 감독으로 부임한 최영필의 지휘하에 용인예술과학대는 반짝 스타가 아닌 명실상부한 강팀이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 수원 유신고 야구부 출신인 최 감독은 199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7년 기아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기아 타이거즈 전력분석원과 kt wiz 투수코치를 지냈다.

최 감독은 "부임 후에 선수들을 지켜봤는데 능력이 괜찮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훈련하면서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경기 때 결과로 나와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수비에서는 다른 대학팀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계속 승리를 거두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끈끈함이 생겼다"고 힘줘 말했다. 고려대 등 내로라하는 대학 야구 강팀과의 승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용인예술과학대는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용인예술과학대는 오는 9월부터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앞으로 대학 야구 무대에서 용인예술과학대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