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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환경·시민단체들이 20일 평택시의회 앞에서 "평택시와 시의회가 송탄 유천 상수원 보호구역을 지켜내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6.20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평택 상수원보호구역은 절대 해제되어선 안 됩니다. 평택의 생명줄이기 때문입니다."

평택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20일 시의회 청사 현관에서 '평택 상수원 보호구역 보전 및 경기도와 정부의 안성천 수질 개선에 관한 계획 수립'을 요구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환경행동, 평택시 발전협의회, 평택포럼, 시민사회재단, 평택명품도시위원회 등 11개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회원들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용인 등 인접 지자체 개발로 위협
11개 환경·시민단체, 반대 목소리
"市·의회가 주민 건강권 보호를"

이들은 용인시 남사면·이동면 일대의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천안시 성환읍 종축장 국가산단 개발로 인한 평택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요구 등을 "절대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평택 상수원 보호구역이 용인 등과의 경계 지역에 위치, 이들 지자체의 개발 여건으로 인해 해제해야 한다는 것은 59만 평택시민들의 젖줄을 끊어 내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또 이처럼 인접 지자체의 정치 공약으로 평택 상수원 보호구역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평택시와 시의회가 시민들의 건강권과 생명권 적극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기영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송탄 치수장 같은 경우 북부의 읍·면·동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제를 논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