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살면, 서울 출퇴근 교통비 지원해 준다?"
양평군이 기차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기차 정기권 구입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평군 인구정책 기본조례 일부개정안'이 20일 양평군의회 제29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인구소멸대응방안 일환인 출퇴근 교통비 지원 사업은 열차 정기승차권을 이용해 서울 등 관외 지역으로 이동하는 양평군 주민에게 정기권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1인당 월 최대 5만원, 연 60만원까지 지원하며 사용금액의 50%를 추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양평군이 기차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기차 정기권 구입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평군 인구정책 기본조례 일부개정안'이 20일 양평군의회 제29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인구소멸대응방안 일환인 출퇴근 교통비 지원 사업은 열차 정기승차권을 이용해 서울 등 관외 지역으로 이동하는 양평군 주민에게 정기권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1인당 월 최대 5만원, 연 60만원까지 지원하며 사용금액의 50%를 추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인구정책 개정안 본회의 통과
관외 이동 정기승차권 이용시 지원
월 최대 5만원… 2024년 시행 목표
관외 이동 정기승차권 이용시 지원
월 최대 5만원… 2024년 시행 목표
양평군은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 규제로 인해 수도권 타 시·군에 비해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군내 5인 이상 공장등록 업체는 66개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주민들이 군에 주소를 두고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현재 양평~청량리 노선 무궁화호의 월 정기권 가격은 5만400원, KTX는 이보다 약 3배 이상 비싼 16만8천원이다. 문제는 직장인들 대부분이 출근하는 평일 오전 6시~9시 사이에 운행하는 청량리행 무궁화호는 단 1편이며 KTX는 4편으로 무궁화호의 적은 배차량으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들이 KTX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해당 노선의 무궁화호와 KTX의 목적지 도착시간은 약 3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비효율적이란 주민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군과 한국철도공사는 2017년 용문역 무궁화 열차 상·하행 각 3회(총 6회) 추가정차와 ITX새마을호 열차 1편 추가 정차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코레일 측에서 무궁화호의 수익성 문제와 열차 대기선로 개설 공사로 인해 증편이 지연되며 현재도 무궁화호는 편도 기준 평일 8번만 운행하고 있다. 군은 꾸준히 국토교통부 장관과 코레일을 만나 철도 증편을 요구하고 있으나 코레일의 '올해 말 선로개설공사가 끝나면 검토하겠다'는 답변에 따라 '출퇴근 교통비 지원' 사업을 먼저 추진했다.
군 교통과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양평 정기권 발행 수가 2천647건이었다. 일단 예산 3억원을 편성해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라며 "양평 대중교통에 대해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을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