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소통의 단절을 가져온 3년의 시간을 보내고 치러진 미술대회 참가의 결과는 예년보다 다소 적은 듯 보이나 인재개발원 대강당에 많은 작품들을 펼쳐놓아 전문 심사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로 이루어졌다. 접수된 총 참가자는 유·초등부 5천915 명, 중고등부 361명 도합 6천276명이다.
입상권의 작품들은 총 작품 수의 20%를 공정한 논의를거쳐 1차적으로 선별 심사하였다. 시간적 제한을 받지 않는 공모작들이 훨씬 완성도가 있으나 전문가의 도움이 보여 아무래도 아이들의 순수성이 보이는 작품들을 수상권으로 뽑았다.
전체 중·고등부 포함, 총 수상작품이 947점이어서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학생들에게 축하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늘 심사를 할 때마다 학년의 눈높이를 보게 되지만 개개인 학생들의 작품을 보면서 미술적인 감각과 창의적인 발상, 새로운 주제에 대한 화면 구성 전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독창적인 색상과 기법으로 성실하게 작품을 완성하려는 노력들을 높이 평가하게 되고 이번에도 그와 같은 기준을 염두에 두고 선정하였다.
비록 입상권이 아니어도 이와 같은 시각 예술문화를 접한다는 것은 어른이 되어 인간의 품격, 미술작품이 삶에 큰 위로와 가치를 지닐 수 있게 되는 점을 습득할 수 있음을 꼭 말씀드리며 내년에도 주위에 많은 참여를 권유드린다.
끝으로 이 행사를 주관하시고 막중한 책임을 묵묵히 수행하시는 경인일보의 관계자 분들에게 미술인으로서 인천시민으로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