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재, 고영표는 2023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6승 3패에 3.04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6월에 보여준 활약은 놀랍다.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21이닝을 던지는 동안 5실점밖에 하지 않아 1.71의 평균 자책점(6월 기록)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지난 5월에 21과3분의2이닝 동안 12실점 해 4.57의 평균 자책점(5월 기록)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여름에 접어들면서 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 12번 선발 등판해 무려 9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를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6승 3패 평균자책점 3.04 '맹활약'
주무기 체인지업 구사 타선 요리
고영표는 시속 150㎞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130㎞ 후반대의 직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고영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알고도 치기 힘들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 고영표가 지난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던진 92개의 공 중 가장 많이 던진 구질(38개)도 체인지업이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고영표의 활약에 대해 "올해 초에 WBC에 출전해 피로도가 쌓였었다"며 "5월부터 조금씩 자신의 밸런스를 잡아갔고 체인지업의 구위도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영표는 올해도 KT 마운드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팀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