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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군포시의회 의원들이 '시정 발목잡는 민주당 의원들은 각성하라'며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군포시의원 제공

'시정 발목잡기, 시장 흠집내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각성하라'.

국민의힘 군포시의회 의원들이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벌어진 하은호 시장과 민주당 시의원 간의 충돌(6월21·23일 8·6면 보도=국토부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연결, 가능성 높다")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신경원·이훈미·박상현 의원은 "최근 일련의 사안에 대해 실망과 안타까움을 갖고 계신 시민들의 마음을 공감한다"면서 "시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시장과 공직자들의 노고가 정략적으로 폄훼되고 있는 작금의 의회의 실정을 시민들께 전하고자 이 자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시장을 향한 무리한 비난과 흠집 내기는 시정을 마비시키고 그 폐해는 결국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온다"며 "정치적 이해가 다르다 할지라도 시정에 대한 정치적 목적은 거둬들여야 하고 협력해야 한다. 이는 27만 군포시민을 위해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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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군포시의회 의원들이 '시정 발목잡는 민주당 의원들은 각성하라'며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군포시의원 제공

국민의힘 의원들은 또 "시장이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이런 내막을 인지하면서도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시의 노력과 시정 수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시의원들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는 군포의 미래를 가름할 중차대한 시기다. 정쟁은 내려놓고 오직 시민과 시를 위해 시정에 협력해 달라"며 "비난과 폄훼 대신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하는 성숙한 정치문화를 요청한다. 시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시의회가 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20일 제268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금정역 통합역사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문에는 시장이 현재 상황을 알리고 시민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하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의안이라며 반박하는 등 시와 시의회 간 충돌 양상을 빚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