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포럼4

비영리 민간단체인 '개성포럼'이 지난 23일 연천군종합복지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접경지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제1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대진대 경기북부발전정책연구소와 갈등통합연구소, 법정책연구소 등이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했다.

학계와 언론계, 정계, 지자체, 기초자치의회, NGO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동안 소외됐던 접경지의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장욱 연세대 교수는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필요하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대상 범위 확정과 입법방안 전략 결정, 주민투표, 중앙정부와의 협력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종덕 대진대 교수, 윤충식 경기도의원, 장승재 DMZ문화원장, 최인숙 고려대 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접경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법·제도 개선과 생태관광과 같은 접경지의 특수성을 살린 사업 추진 등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소성규 개성포럼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그간 도외시 됐던 접경지 발전 방안에 관해 각계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이 실제 법 정책 제정에 귀중한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