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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수원 선수들이 경기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3.6.24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리그 14패째를 떠안은 채 6월을 마무리했다.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FC서울에 0-1로 패했다. 수원 삼성은 전반전에 서울에 뒤지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수원 삼성이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하는 사이 서울은 후반 41분 윌리안의 결승골이 터지며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최대 라이벌인 서울과의 '슈퍼 매치'에서 패한 수원 삼성은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경기 패배로 승점 9(2승 3무 14패)에 머무른 수원 삼성은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팀당 38경기를 치르는 K리그1은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 수원 삼성은 리그 19경기에서 단 두 번의 승리밖에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으로 7월을 맞이하게 됐다.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2승 1무 6패(FA컵 포함)를 기록한 수원 삼성은 감독 교체 효과도 보지 못하고 있다. 김병수 체제에서 거둔 리그 승리는 지난 5월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리그 13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가 유일하다.

안방서 서울전 패배 승점9 '최하위'
빈약한 공격력 K리그2 강등 우려

이제 수원 삼성의 K리그2 강등은 현실이 돼 가고 있다. 리그 19경기에서 16골밖에 득점하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실점 이후 따라 붙는 모습도 좀처럼 보기 힘들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중앙 수비수 김주원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지만, 서울과의 경기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성남FC에서 영입한 뮬리치는 리그 8경기에 나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뮬리치는 부상으로 경기에 꾸준히 나서지도 못했다.

수원 삼성은 오는 7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수원 삼성이 7월부터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수원 삼성 팬들의 근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