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청 공직 사상 최초로 현직 국장 부부가 탄생했다.
김포시는 지난 23일 하반기 정기인사 승진대상자를 예고하면서 박정애(55) 여성가족과장을 지방서기관(4급) 승진대상에 포함했다. 박정애 과장은 박정우(57) 현 맑은물사업소장의 배우자로, 가족이 현직 국장으로 근무하게 되는 사례는 김포 공직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에 부부공무원이 국장이 된 사례는 더러 있었으나 현직에 함께 자리한 적은 없었다. 최근 이정찬·채지인 전 국장과 김병식·심상연 전 국장은 남편이 먼저, 임헌경·조남옥 전 국장은 부인이 먼저 퇴직한 후 나머지 배우자가 뒤따라 승진했다.
김포시는 지난 23일 하반기 정기인사 승진대상자를 예고하면서 박정애(55) 여성가족과장을 지방서기관(4급) 승진대상에 포함했다. 박정애 과장은 박정우(57) 현 맑은물사업소장의 배우자로, 가족이 현직 국장으로 근무하게 되는 사례는 김포 공직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에 부부공무원이 국장이 된 사례는 더러 있었으나 현직에 함께 자리한 적은 없었다. 최근 이정찬·채지인 전 국장과 김병식·심상연 전 국장은 남편이 먼저, 임헌경·조남옥 전 국장은 부인이 먼저 퇴직한 후 나머지 배우자가 뒤따라 승진했다.
인사 앞두고 승진 예상하는 분위기 낮았지만...
김병수 시장 '가족 한 명 관행' 깨고 전격 단행
다문화도시협의회 중요업무 성공적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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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를 앞두고 공직 내부에서 박정애 과장의 승진을 예상하는 분위기는 높지 않았다. 김포시에는 가족 중 한쪽이 국장직을 내려놓아야 나머지 가족을 국장으로 승진시켜주는 게 불문율처럼 이어져 왔는데,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 같은 관행을 깨고 박정애 과장의 승진을 단행했다.
박정애 과장은 부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승진인사에서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1988년 임용된 그는 공직 동기인 이재국·박동익·임헌경 전 국장과 후배인 노승일·유재옥 전 국장 등이 퇴직할 때까지도 지방행정사무관(5급)에 머물고 있었다.
지난 2016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박정애 과장은 차량등록사업소장·환경정책과장·의회전문위원·징수과장 등을 거쳐 여성가족과장으로 재직하며 민선 8기 역점사업을 매끄럽게 추진해왔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을 맡은 이래 국회 정책포럼, 유엔난민기구 대표보 방문, 법무부 세계인의날 기념식 참석, 국민통합위원회 토론회 등 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갈무리했다는 평이 따른다.
박정애 과장은 부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승진인사에서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1988년 임용된 그는 공직 동기인 이재국·박동익·임헌경 전 국장과 후배인 노승일·유재옥 전 국장 등이 퇴직할 때까지도 지방행정사무관(5급)에 머물고 있었다.
지난 2016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박정애 과장은 차량등록사업소장·환경정책과장·의회전문위원·징수과장 등을 거쳐 여성가족과장으로 재직하며 민선 8기 역점사업을 매끄럽게 추진해왔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을 맡은 이래 국회 정책포럼, 유엔난민기구 대표보 방문, 법무부 세계인의날 기념식 참석, 국민통합위원회 토론회 등 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갈무리했다는 평이 따른다.
남편 박정우 맑은물사업소장과 '어깨 나란히'
배려·양보 몸에 밴 부부, 동료들 신망 두터워
"묵묵히 일하는 여성 공직자들에 긍정메시지"
배우자인 박정우 국장은 지난 1989년 임용돼 2015년부터 도로관리사업소장·공보담당관·양촌읍장·기획담당관을 역임하고 2021년 서기관으로 승진, 맑은물사업소를 이끌고 있다. 부부 모두 배려와 양보가 몸에 밴 성품으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텁다.배려·양보 몸에 밴 부부, 동료들 신망 두터워
"묵묵히 일하는 여성 공직자들에 긍정메시지"
김포시 한 관계자는 "격식을 따지지 않는 김병수 시장의 실용주의가 인사에서도 나타났다고 본다"며 "묵묵히 일하는 여성 공직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메시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이기일 양촌읍장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