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기존 양서면→강상면으로
'환경보전 측면서 타당' 결과 공개
"설명회 없이" "합리적 판단" 갈등
서울~양평 고속국도의 양평군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되면서 양서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종점 변경에 따른 강상면 등의 지역 여론도 분분한 상황이다.
26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은 하남시 감일동에서 시작해 양평군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연장 29㎞의 왕복 4차로 고속국도 신설 사업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가 고속국도의 개발기본계획 등 개요가 담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이달 초 공개했는데, 양평군 종점이 기존 양서면보다 JCT(교차점)로 강상면 병산 저수지 인근이 더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 노선안 참조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하남 감일동~양평 강상면'(대안1)과 '하남 감일동~양평 양서면'(대안2) 등 총 2개의 기본계획을 비교했다.
강상면 출구의 경우 연장 29㎞에 교량 26개소, 터널 19개소로 구성되는 노선이며 양서면 출구의 경우 연장 27㎞, 교량 15개소, 터널 16개소로 노선이 구성됐다.
국도의 총 길이와 교량·터널 개수는 양서면 출구가 적으나 국토부는 비교표에서 ▲생태·자연도 1등급 통과구간 ▲철새도래지 통과구간 ▲지형변화지수 ▲깎기·쌓기 발생량 ▲상수원보호구역 통과 길이 등이 강상면 출구가 더 적어 '환경보전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명시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양서면과 강상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고 있다.
양서면에 거주하는 A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서가 원안이었는데 갑자기 변경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강상면 종점이 더 효율적이라면 왜 양서 주민에겐 주민설명회를 하지 않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강상면에 거주하는 B씨는 "균형발전 측면에서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한다. 다리 하나 더 만들 필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가 주관하는 양평군 주민설명회는 다음 달 6일 오전 11시 강상다목적복지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환경보전 측면서 타당' 결과 공개
"설명회 없이" "합리적 판단" 갈등
서울~양평 고속국도의 양평군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되면서 양서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종점 변경에 따른 강상면 등의 지역 여론도 분분한 상황이다.
26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은 하남시 감일동에서 시작해 양평군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연장 29㎞의 왕복 4차로 고속국도 신설 사업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가 고속국도의 개발기본계획 등 개요가 담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이달 초 공개했는데, 양평군 종점이 기존 양서면보다 JCT(교차점)로 강상면 병산 저수지 인근이 더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 노선안 참조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하남 감일동~양평 강상면'(대안1)과 '하남 감일동~양평 양서면'(대안2) 등 총 2개의 기본계획을 비교했다.
강상면 출구의 경우 연장 29㎞에 교량 26개소, 터널 19개소로 구성되는 노선이며 양서면 출구의 경우 연장 27㎞, 교량 15개소, 터널 16개소로 노선이 구성됐다.
국도의 총 길이와 교량·터널 개수는 양서면 출구가 적으나 국토부는 비교표에서 ▲생태·자연도 1등급 통과구간 ▲철새도래지 통과구간 ▲지형변화지수 ▲깎기·쌓기 발생량 ▲상수원보호구역 통과 길이 등이 강상면 출구가 더 적어 '환경보전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명시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양서면과 강상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고 있다.
양서면에 거주하는 A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서가 원안이었는데 갑자기 변경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강상면 종점이 더 효율적이라면 왜 양서 주민에겐 주민설명회를 하지 않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강상면에 거주하는 B씨는 "균형발전 측면에서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한다. 다리 하나 더 만들 필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가 주관하는 양평군 주민설명회는 다음 달 6일 오전 11시 강상다목적복지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