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퍼 삼총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웰치스서클K(총상금 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나란히 선전해 상위권에 포진했다.
주인공은 올시즌 2승을 노리는 박세리(24.아스트라)와 박지은(22), 첫승에 도전하는 김미현(24.ⓝ016).
첫날 4언더파로 박지은(22)과 공동 10위였던 박세리(24.아스트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노스골프장(파72. 6천22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박세리는 이날 4타를 줄여 13언더파 137타인 단독선두 젠 한나(미국)와는 4타차이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대회 2연패를 노리며 139타로 2위.
박지은은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몰아치며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를 유지했다.
또 1라운드에서 왼손 엄지손가락과 팔꿈치 통증으로 공동 37위에 처져있던 김미현(24.ⓝ016)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역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4위로 도약했다.
전반 6번홀까지 차분하게 파행진을 이어가던 박세리는 7번홀(파4. 375야드)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8번홀(파3. 169야드)에서 15m의 긴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두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10번홀(파4. 351야드)에서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13번홀(파5. 470야드)에서 다시 10m의 버디퍼팅을 집어 넣었고 마지막 18번홀(파5. 458야드)에서 칩샷을 컵 1m 옆에 붙이고 버디로 마무리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은은 2번홀(파4. 345야드)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파5.408야드).4(파4. 402야드).6번홀(파4. 140야드)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다 9번홀(파4. 329야드)에서 2퍼트로 보기를 범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박지은은 후반 들어 13번과 1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지만 16(파5. 490야드), 17(파4. 402야드), 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는 멋진 마무리로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다.
또 10번홀(파4. 351야드)에서 12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기분좋게 출발한 김미현은 11번홀(파3. 187야드)에서 21m를 남겨놓고 그린을 향해 친 세컨드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는 행운을 안아 선전을 예고했다.
김미현은 이어진 12번(파4. 361야드)과 13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후반 2번홀(파4. 345야드)에서는 9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호조를 보였다.
한편 박희정(21)과 펄신(34)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62위에 랭크됐고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장정(21)은 공동 102위(145타)에 그쳐 탈락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