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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남양주시청 2층 여유당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 취임 1주년 정책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주 시장이 "앞으로 3년, 100만 메가 시티 자족 기능 확보에 총력하겠다"며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3.6.27 /남양주시 제공

'상상 그 이상을 넘어 더 큰 미래로'.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7일 오전 남양주시청 2층 여유당에서 '시민시장과 함께한 1년, 더 변화할 3년'이라는 주제로 민선 8기 출범 1주년 정책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 시장은 지난 1년간의 주요성과와 앞으로의 시정방향 등을 1, 2부에 걸쳐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했다.

먼저 주 시장은 "지난 1년은 남양주의 성장을 가로막던 허들을 넘어 도약하는 한 해로 삼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수도권 중첩 규제 등 규제의 한계를 넘는 기반을 만들었고, 경직된 공직사회와 방어적·소극적 업무처리 문제를 진심 소통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가장 중요한 성과로 "70만㎡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용지 확보, 수석대교 착공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노선 남양주 연결에 대한 가능성을 상당히 높인 것"을 꼽으며 "앞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 50만㎡를 추가로 확보해 남양주시를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주 시장은 슈퍼성장시대, 시민시장시대, 실용·통합시대를 목표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 ▲첨단미래산업 경제도시 ▲배움이 가득한 교육도시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건강한 힐링 문화도시 ▲시민이 중심인 행정도시 등 앞으로 시정 방향이자 미래 전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주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남양주는 GB와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등 각종 굴레에 갇혀 많은 시민이 고통받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북부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경기북부 10개 시군은 부산보다 인구가 많다. 대선 국면에서 (후보자 상대로) 협상 카드로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북부의 지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신발언을 전했다.

특히 지난 민선 7기 당시 소송 등 법적 분쟁으로 비화했던 경기도와의 관계에 대해선 "(도지사와) 인간적으로 좋은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당은 다르지만 실용주의, 합리주의 등 추구하는 색채는 같다"면서 "수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지방도 387호선 문제도 활발한 소통으로 해결했다. 앞으로도 남양주와 시민 발전을 위해선 누구와도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주 시장은 "1년간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없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1년을 골든타임으로 여기고 더 분발해 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남양주시가 자족 기능을 제대로 갖춘 살기 좋은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