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대 사장으로 지난 1일 취임한 허숭(54) 안산도시공사 신임 사장은 "산업인프라의 리뉴얼과 일자리 창출로 다음 세대의 꿈을 실현하는 산업혁신도시를 공사가 주도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시설관리 기능에 그치지 않고 도시개발 업무를 확대, 살고 싶은 안산시가 될 수 있도록 도시품격과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실제로 공사는 3기 신도시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63블록 도시개발, 팔곡·신길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시의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을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 시가 계획하는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도 함께 수행해야 한다.
허 사장은 "3기 신도시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 초지역세권 등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는 공사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다만 단순히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것보다 안산의 미래가 제시될 수 있도록 올바른 청사진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발 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에 공사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기 신도시 장상·신길2지구 등 추진
격식없는 회의로 아이디어 적극발굴
주민참여 확대해 소비자중심 경영도
아울러 민선 8기가 1년을 접어든 만큼 공사 임직원들의 새로운 마음가짐도 허 사장이 강조하는 사안이다.
그는 "'주인인 시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공사 내부를 혁신해야 한다'는 사명감이야말로 임직원이 가져야 할 필수 덕목"이라며 "직원들에게 많이 배우고 경청하게 할 것이며 격식 없는 회의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이를 통해 소비자중심경영을 적극 이행하고 민선 8기 안산시정의 핵심인 '거버넌스'를 포함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 Environment·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허 사장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도시·주택개발 과정을 시민과 함께 결정하고 체육시설·생활문화시설·교통시설·전세주택 운영 등 각종 업무계획과 평가에도 시민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이와 함께 모든 시설물에 탄소중립 개념을 도입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새로 도전하는 사항에 선입견을 가지거나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임직원 모두 함께 이룰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가겠다"며 "안산 발전과 시민 고객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