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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군 주요 직위자들이 전승비에 참배를 하고 있다. 2023.6.29 /2함대 제공

대한민국 해군은 29일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승전 기념식은 '우리 바다를 목숨으로 지켜낸 제2연평해전의 승전 의미를 제고하고', '전사자와 참전장병, 유가족의 명예를 현양'하는 한편,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군은 지난해 제2연평해전의 승전 의미를 제고하기 위해 기념행사 명칭을 '기념식'에서 '승전 기념식'으로, 기념비 명칭을 전적비에서 전승비로 변경했다.

전적비는 전투가 있었던 곳에 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전승비는 전투에서 이긴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우는 비석이다.

승전 기념식은 안상민(소장) 2함대 사령관 주관으로 열렸으며, 서영석 유가족 회장(고 서후원 중사 부친),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장병,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군 주요 직위자와 장병 및 군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기호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최윤희(전 합참의장)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회장 등 유관기관·단체장도 함께했다.

유가족·참전장병·여야 대표 등 300여 명 참석
이종섭 국방장관 "희생정신과 호국의지 받들 것"


승전 기념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제2연평해전 전승비를 참배하며 해양수호를 위해 헌신한 여섯 영웅의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이날 이종섭 장관은 제2연평해전 참전장병인 이희완 대령(진)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를 비롯한 참수리-357호정 참전장병들에게 '헌신영예기장'을 직접 수여하며 격려했다.

'헌신영예기장'은 전투 등 군(軍) 작전과 관련한 직무 수행 중 부상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기장으로 기존의 상이기장 명칭을 올해 개정한 것이다.

이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제2연평해전은 대한민국 해군이 북한군의 도발을 막아낸 위대한 승전이며, 참전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 단 한 명도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즉각 대응, NLL을 완벽하게 사수했다. 참전장병들의 희생정신과 호국 의지를 받들어 전투형 강군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