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7월 2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와 리그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9일 현재 인천은 승점 20(4승8무7패)으로 9위, 강원은 승점 13(2승7무10패)으로 11위를 마크 중이다. 이번 경기는 하위권 팀간의 대결이다. 패하는 팀은 중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사활을 걸고 경기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은 지난 주말 리그 19라운드와 주중에 FA컵 8강전 경기를 나란히 치렀다.
인천은 리그 1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FA컵 수원 삼성과 8강전에선 3-2로 승리하며 8년 만에 대회 4강에 합류했다. 최용수 감독에서 윤정환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꾼 강원은 리그 19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FA컵에선 포항에 1-2로 패했다.
'하위권' 강원과 2일 안방서 매치
'천성훈 복귀' 공격 회복 기대감
시즌 전 기대와 달리 리그 경기에서 부진했던 인천은 FA컵 8강전에서 긍정적 요소들을 확인했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최전방 공격수 천성훈의 존재감은 컸다.
지난달 초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천성훈은 복귀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득점과 3-2 승리의 결승골을 넣으며 팀이 8년 만에 FA컵 4강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천성훈의 건재함을 확인한 인천은 강원과 리그 20라운드 경기에 보다 다양한 공격 전술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성훈과 함께 에르난데스의 활용도도 더욱 커질 것이며 상대 수비진엔 어려움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은 FA컵 8강전에서 거의 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현재 11위로 처져 있는 상황에서 중위권 진입의 의지로 읽혔다. 팀의 최우선 목표가 K리그1 잔류인 만큼 리그 경기에 무게를 둬야 하는 상황이다.
강원으로선 이번 인천전에 모든 걸 건다. 인천 또한 마찬가지다. 두 팀의 팬들의 시선 또한 집중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