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가 민선 8기 들어 추진한 출근교통수단 70(칠공)버스가 서울구간 버스전용차로 개통에 힘입어 김포골드라인 승객을 흡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개통 1개월째인 6월 넷째 주 골드라인 혼잡도 측정결과 출근시간대 혼잡률이 심각 수준이 242%에서 200% 아래로 떨어졌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는 70버스를 출근급행버스로 특화하고 70(사우역 미정차)·70A(사우·고촌역 미정차)·70B(걸포북변·풍무역 미정차)·70C(고촌 향산힐스테이트 출발)·70D(고촌 캐슬앤파밀리에 출발) 등 골드라인 거점마다 노선을 확장해왔다. 초기에는 개화역 합류부의 상습 정체 때문에 이용률이 높지 않았으나 지난 5월26일 해당 구간 전용차로 개통으로 정시성이 향상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10㎞에 이르는 전용차로가 조성된 직후부터 시가 모니터링용역을 통해 분석한 결과, 전용차로 개통 후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70버스 소요시간이 6.5~9.7분 감소하고 평균 600명가량이던 이용객도 현재 1천700명을 웃돌며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근급행 특화… 수요 증가 추세
전용차로 개통 직후 소요시간 감소
내일부터 종점 '김포공항역 3번출구'
70버스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C·D 노선은 8시 20분) 3~6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김포 걸포마루공원 기점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시는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4일부터 70버스 종점을 기존 '롯데몰·김포공항'에서 '김포공항역 3번출구'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종점 인근 차로 및 신호체계를 다시 조정해 정시성도 더욱 개선된다. 또한 풍무동지역에도 노선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수요응답형버스(DRT) '똑버스'도 시범운행을 시작했으며, 4일부터 고촌읍지역에서 10대를 정식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 골드라인 증차 후에도 시민들이 70버스를 병행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지속 개발하고 운행방식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