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인천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20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김민석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경기 무승(2무1패)의 사슬을 끊은 인천은 5승(8무7패))째를 올리며 승점 23을 만들었다. 9위 인천은 8위 대구FC(승점 28)와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강원은 승점 13으로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홈팀 인천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폈다. 시작 휘슬이 울린 지 1분 만에 강원 진영 아크서클 왼쪽에서 김보섭의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공격의 신호탄을 쏜 인천은 전반 4분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센터라인 왼쪽에서 볼을 따낸 인천은 곧바로 김도혁에게 전진 패스했고, 김도혁은 수비 뒷공간으로 땅볼 크로스를 했다. 이를 쇄도하던 김민석이 압박하는 골키퍼를 뚫어내는 찍어 차는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선제골 넣은 후에도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 전개를 힘들게 만들었다. 볼을 탈취한 인천은 전반 19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김민석이 중앙쪽의 볼을 내줬고 이를 김보섭이 슈팅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수세에 놓인 강원은 코너킥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전반 29분 김대원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영빈이 오른발을 댔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넘어갔다. 기세를 올린 강원은 2분 후 강지훈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슈팅 했지만, 인천 김동헌 골키퍼가 몸을 날려서 쳐냈다.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됐다.
인천이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석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후반 1분 강원의 프리킥에 이어 1분 뒤 인천 김보섭의 강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남은 시간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을 예감케 했다.
강원은 후반 12분 갈레고와 김우석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 인천도 김보섭과 천성훈 대신 문지환, 제르소를 투입했다.
후반 26분 다리 부상을 입은 오반석 대신 델브리지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한 인천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강원도 후반 32분 김대원 대신 유인수를 투입하며 공격을 폈지만, 인천 수비진이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