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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도로점검·빗물제거반 요원들이 사전 파악한 배수불량 우려지역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연중 자연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특별반을 조직적으로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최근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민관합동 도로점검·빗물제거반(이하 빗물제거반)을 가동했다. 올해 들어 시는 실·과소, 읍·면·동, 자율방재단 인력 374명으로 빗물제거반 13개조를 편성하고, 침수 및 배수불량 우려지역 48개소를 파악해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했다.

이들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호우·태풍 특보 발표 시 사전 파악한 우려지역을 돌며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과정에서 낙엽과 쓰레기 등 이물질이 배수시설에 쌓여 있을 경우 제거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시는 지난 연말 육교제설반을 처음 운영해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읍·면·동 인력만으로 동시다발적인 재난 대처에 한계가 있던 상황에서 육교제설반이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사례가 침수대책에 접목돼 빗물제거반 구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빗물제거반이 현장에서 조치할 수 없는 사항은 읍·면·동별 단체소통방에 공유돼 자율방재단 및 관련 부서에서 신속히 조처할 예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자연재난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고 인명·재산 피해와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빗물제거반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