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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파주시에 위치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장을 뛰고 있다. 2023.7.3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는 3일 오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여자 월드컵 출전을 위해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을 흩뿌리며 뛰고 또 뛰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오전 10시께 센터 훈련장을 뛰며 가볍게 몸을 푼 대표팀은 패스를 받아 작은 골대에 공을 넣는 연습을 하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20일 'FIFA 여자 월드컵' 출전
최종 소집 훈련 31명 경쟁 치열
실전 방불케 하는 플레이 '눈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10일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소집 훈련에 참가할 31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 일부는 다른 훈련장으로 자리를 옮겨 미니게임을 진행하며 콜린 벨 감독으로부터 움직임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 선수들은 미니게임에서 큰소리를 지르며 실전 경기를 방불케 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또 이날 훈련에서는 지소연과 같은 소속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문미라(31·수원FC위민)의 모습도 보였다. 훈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30분 정도만 언론에 공개됐다. 과연 어느 선수들이 월드컵에 나설 태극 여전사로 선택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