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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가상공간에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분석을 통해 미래 도시정책을 수립한다.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제3차 2023년 디지털 트윈 국토 시범사업' 공모에서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 속에 국토 정보를 입력해 도시의 기능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도시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 '디지털 트윈 시범사업' 공모 최종 선정
9월 시스템 개발 착수…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시는 3차원으로 구현되는 건물·도로·시설물의 공간 정보와 행정·통신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이란 가상공간에 투입, 유동인구와 종합 행정 입지를 분석하고 공공자산관리 서비스와 공공시설 노후화 관리 활용 등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실제 도시정책 수립 시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 7억원에 시 예산 7억원을 더해 총 14억원을 들여 오는 9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는 관내 지역별 현안의 해법을 마련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방문 당시 두바이가 도시의 수많은 정보를 디지털화해 도시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뿐 아니라 훌륭한 행정서비스로 구현하는 걸 보고 왔는데, 이제 용인에서도 공간 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이 가능해지게 됐다"며 "디지털 트윈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인 만큼, 용인의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