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나 저의 유일한 관심사와 우선순위는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이기는 것입니다."
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콜린 벨(사진) 감독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잘 치른 뒤 남은 경기들을 헤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벨 감독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 16세 혼혈 선수 케이시 페어의 발탁 이유에 대한 설명도 내놨다.
그는 "케이시 선수는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고 마무리 능력이 좋다"며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선수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으로부터 2주 정도 거리를 두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케이시, 천가람, 배예빈 등 어린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을 계속 일으켜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최종 명단 선발을 위해) 정밀하게 분석했다"며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그동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