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다수의 공모사업이 난항(1월10일자 8면보도=잇단 공모사업 난항에 '가평군에 비난 화살')을 겪으며 비난을 사고 있는 가평군이 차선책으로 해당 사업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가평군에 따르면 복장포초등학교 폐교 시설, 밀리터리 테마공원, 상천지구 농촌테마공원, 수상스포츠 체험센터 등은 얽히고설킨 군의 대표적 '장기 미결 공모사업'이다.
이들 사업 대부분이 완공됐지만 시작조차 못한 채 방치되고 있거나, 송사에 휘말리고, 민간사업자 재공모 등 제각각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산 낭비 등 지역발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군은 이들 사업에 대해 용도 폐지 검토, 의견수렴(활성화 방안·시설개선), 민간운영사업자 재공모 등 다각적인 해결방안 모색에 들어가 일정부분 활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郡, 용도폐지 검토·의견 수렴 나서
방치·송사·재공모 얽힌 문제 해결
2013년 와인밸리 조성사업으로 결과를 내지 못한 채 2016년 민간사업인 '인터랙티브 아트 뮤지엄'으로 변경·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좌초돼 민간운영사업자 재공모 중이었던 복장포초 폐교 시설은 최근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향후 캠핑장 등 숙박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 및 도농교류 활동을 통한 지역 농업 생산 및 가공, 서비스 산업의 융·복합 등을 위해 마련돼 2020년 준공한 상천지구 테마공원 조성 사업은 현재 민간사업자가 선정된 상태로 웨딩 서비스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장포초 폐교시설, 캠핑장 등 운영
상천지구 테마공원은 민간웨딩사업
사용료 체납 등으로 송사에 휘말린 수상스포츠 체험센터는 현재 송사는 마무리된 상태로 앞으로 군이 직접 나서서 워케이션 오피스와 수상미디어 아트 등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10여 년간 공사를 벌여 2020년 테마공원 조성사업 공공분야를 준공한 밀리터리 테마공원은 현재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인공지능(AI) 미래 체험관 조성 사업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지난해까지 멈춰섰던 다수의 공모사업이 차츰 제자리를 찾는 모양새로 향후 각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