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가 운행 중인 고양지역의 마을버스 업체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자 고양시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관내에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외곽과 주요 전철역, 간선도로 등을 연결하는 마을버스가 총 427대 운행 중이다.
마을버스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승객 감소와 국제유가 급등 등의 여파로 경영수지가 악화돼 전체 21개 업체 중 현재 18개 업체가 적자상태다. 특히 7개 업체는 적자노선 운행 중단을 주장하고 있고 일부는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시의 적자 보전용 재정지원금도 2008년 18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약 93억원에 달했다.
최근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적자 노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경기도 지원 요청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7일 열리는 경기북부권 시장·군수협의회에서 30%에서 50%로 도 재정 분담비율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부담이 크지 않은 범위 내에서 버스요금을 올리는 자구책도 검토하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유가상승 여파 '21곳 중 18곳 적자'… 고양시, 마을버스 업체 대책 추진
입력 2023-07-06 19:29
수정 2023-07-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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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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