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인천은 6일 현재 승점 23(5승8무7패)으로 9위, 수원FC는 승점 19(5승4무11패)로 10위에 자리해 있다. 두팀 모두 중위권 진입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내일 수원FC전 중위권 진입 목표
최근 분위기는 인천이 낫다. 인천은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20라운드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고서 3경기 무승(2무1패)의 사슬을 끊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FA컵 8강전에서 수원 삼성에 3-2로 승리한 인천은 올 시즌 첫 정규전 연승에도 성공했다.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첫 리그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5월 초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인천의 최전방 공격수 천성훈은 복귀전이었던 FA컵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직전 강원전에선 득점을 하진 못했지만, 공수양면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천성훈 복귀 후 치른 2경기에서 인천은 모두 승리했다. 천성훈이 '9번'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주면서 빠른 공격수들인 김보섭과 제르소, 에르난데스의 움직임도 좋아지는 등 이번 경기에서의 기대감도 크다.
FC, 최근 4경기 연속패 '최다 실점'
삼성, 최하위 부진 씻을 반등 필요
수원FC는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19라운드 강원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을 뿐 나머지 패한 3경기에선 모두 3골씩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수원FC은 올 시즌 40골을 내주며, K리그1 12개 팀 중 최다 실점 1위에 올라있다.
강등권(10~12위) 탈출과 함께 중위권 진입을 위해선 우선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공격은 기존의 라스와 이승우, 윤빛가람과 함께 새로 합류한 로페즈까지 옵션이 많은 편이다.
두 팀은 올 시즌 8라운드에서 맞대결했다. 당시 천성훈이 멀티골을 기록했으며, 수원FC는 라스와 윤빛가람의 만회골로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 삼성은 오는 9일 오후 7시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한다.
수원은 승점 10(2승4무14패)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를 기록한 수원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직전 대구FC와 20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수원은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로부터 미드필더 코즈카 카즈키를 영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 4일부터 선수단 훈련에 합류한 카즈키는 패스 능력이 뛰어나 하반기 수원에서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과 대전은 4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 한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수원은 1-3으로 패했다. 최근 대전의 기세도 좋다. 승점 28(7승7무6패)로 리그 6위에 자리한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에겐 리그 18경기가 남았다. K리그2로의 강등이라는 끔찍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이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주목된다.
/김영준·김형욱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