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대전하나시티즌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획득했다.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대전과 2-2로 비겼다.
또다시 승리하지 못한 수원은 승점 11(2승 5무 14패)로 리그 11위인 강원FC와의 승점 차이를 3으로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때린 대전 신상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수원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원은 전반 14분 김주찬과 이상민을 빼고 전진우와 정승원을 투입했다.
전반 17분 대전 김인균의 선제골이 터졌다. 박스 안에 있던 김인균이 헤딩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이 됐다.
수원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정승원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이창근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7분 수원이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하면서 대전에 기회가 왔고 신상은이 박스 안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수원은 전반 30분 추격골을 넣었다. 박스 왼쪽 부근에 있던 아코스티가 고승범에게 내줬고 박스 안에서 고승범이 때린 슈팅이 골이 됐다.
전반전은 대전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수원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명준재를 빼고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를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12분 기다렸던 뮬리치의 동점골이 나왔다.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박스 안에서 지체없이 때린 슈팅이 득점이 됐다.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대전은 다급해졌다. 김인균과 유강현을 빼고 외국인 공격수인 레안드로와 티아고를 집어넣었다.
수원도 후반 26분 장호익을 빼고 최근 영입된 공격수 고무열을 투입하며 대전에 맞섰다.
수원은 후반 중반에 고무열과 뮬리치가 대전 골문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37분 티아고의 헤딩슛을 양형모 골키퍼가 막으며 수원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