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엠블럼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으며 2023 정규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KT는 11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T는 키움과의 경기가 끝나면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부터 정규시즌 경기를 재개한다. 올스타전은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다.

7월 들어 3연승을 달리다 4연패에 빠진 KT는 10일 현재 34승 41패 2무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처졌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홈 3연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3연패한 KT는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그러나 올 시즌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망하기는 이르다. 키움은 38승 43패 2무로 7위에 올라 있다. KT와의 경기 차이는 1경기에 불과하다. KT 입장에서는 이번 3연전을 통해 순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키움도 KT와 마찬가지로 4연패 중이라 양 팀은 연패를 끊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으로 전망된다. 


'1경기차' 키움전 순위 상승 목표
올스타전 휴식기 앞두고 '분수령'


KT는 0.263의 팀 타율로 10개 팀 중 2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팀 평균 자책점은 4.49로 10개 팀 중 9위다. 지난 7일부터 열렸던 KIA와의 홈 3연전에서도 구원투수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를 어려운 상황으로 끌고 가야 했다.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구원투수들이 좀 더 힘을 낼 필요가 있다.

KT는 유격수 김상수의 타격감이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0.390의 고타율을 기록 중인 김상수는 시즌 득점권 타율이 0.411에 달해 결정적인 공격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김민혁도 최근 10경기에서 0.313의 타율을 보여주고 있어 팀 타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중심 타자인 박병호의 장타만 더 생산된다면 KT의 공격은 훨씬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잠시 팀에서 빠졌던 이호연이 지난 9일 1군에 등록돼 KIA전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는 점도 KT에는 호재다.

6월에 15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났던 KT.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키움과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KT가 2023 정규시즌 후반기를 더 높은 순위에서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