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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가 리그에서 7연패에 빠지며 2023시즌을 어렵게 보내고 있다.

10일 현재 안산은 승점 10(2승 4무 12패)을 기록, 리그 13개 팀 중 12위에 머무르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리그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16골밖에 넣지 못했고 33골이나 내줬다. 승점 22를 기록하며 리그 11위인 충남 아산FC를 잡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안산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4월 2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은 것이다. 안산은 두 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악재까지 터졌다. 안산의 지휘봉을 잡았던 임종헌 감독이 과거 태국에서 감독 재직 당시 한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대가로 에이전트로부터 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18경기 16골 불과 승점 10점 '12위'
임종헌 감독 경질·송한복 대행체제


안산은 임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달 27일 송한복 감독대행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단순한 성적 부진이 아니라 감독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며 새롭게 사령탑이 바뀐 경우라 안산 선수단의 분위기는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안산은 지난해에도 승점 37(8승 13무 19패)로 리그 11개 팀 중 9위에 그치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안산은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 체제가 구축돼야 팀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안산 그리너스FC 관계자는 "감독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전력 강화팀 등에서 노력하고 있어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안산은 오는 15일 홈인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21라운드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